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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오늘은 무슨일이? – 마젤란의 세계일주부터 매킨리 암살까지

by holloseogi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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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사건들이 차곡차곡 새겨진 특별한 날입니다. 인류 최초의 세계 일주가 완성된 날이기도 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쓰러진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연 여성 참정권 행사, 전쟁의 향방을 결정한 마른 전투, 한국 광복 직후의 건국 준비까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누리는 삶과 연결된 역사적 흔적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9월 6일 역사 속 오늘 – 마젤란의 세계일주부터 매킨리 암살까지

목차

  • 마젤란 원정대의 귀환과 세계 일주의 완성 (1522년)
  • 미국 매킨리 대통령 암살 사건 (1901년)
  • 제1차 마른 전투의 시작 (1914년)
  • 미국 최초의 여성 참정권 행사 (1870년)
  • 한국 건국준비위원회의 결성 (1945년)
  • 그 밖의 주요 사건들
  • 9월 6일의 기념일과 의미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마젤란 원정대의 귀환과 세계 일주의 완성 (1522년)

1522년 9월 6일,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항해가 완성되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원정대가 탄 빅토리아 호(Victoria)가 스페인 산루카르 항구에 도착하며, 인류 최초의 세계 일주가 마무리된 것입니다.

마젤란은 항해 도중 필리핀에서 전사했지만, 그의 동료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가 지휘를 이어받아 대서양을 거쳐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출항 당시 5척의 배와 270여 명의 승무원으로 시작했지만, 3년이 지난 뒤 스페인으로 돌아온 사람은 불과 18명뿐이었습니다. 혹독한 여정이었지만, 그들이 남긴 업적은 단순한 항해의 성공이 아니라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실증한 역사적 사건이었죠. 이 날은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미국 매킨리 대통령 암살 사건 (1901년)

1901년 9월 6일, 미국 뉴욕 주 버팔로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박람회장에서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가 무정부주의자 레온 촐고슈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매킨리는 산업화와 제국주의 확장을 이끌며 미국의 영향력을 넓혀가던 시기였고, 많은 국민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총격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8일 뒤 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매킨리의 죽음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당시 부통령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며 미국의 정치적 방향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 사건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언제든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었고, 국가 경호 체계의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제1차 마른 전투의 시작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불과 몇 주 만인 1914년 9월 6일, 유럽의 운명을 바꿀 전투가 시작됩니다. 독일군은 프랑스를 빠르게 점령하기 위해 파리 인근까지 진격했지만, 연합군의 강력한 반격에 맞닥뜨렸습니다.

이 전투는 제1차 마른 전투(First Battle of the Marne)로 불리며, 프랑스군과 영국군의 협력으로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는 프랑스가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했고, 유럽의 전쟁 구도가 장기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참정권 행사 (1870년)

1870년 9월 6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루이사 앤 스웨인(Louisa Ann Swain)이라는 여성이 공직 선거에서 투표를 한 것입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여성의 참정권이 공식적으로 행사된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이 사건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변화였습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이후 50년이 지나 1920년 미국 헌법 수정 제19조가 비준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루이사 앤 스웨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민주주의의 진전을 알린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 건국준비위원회의 결성 (1945년)

1945년 9월 6일, 해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운형 선생이 주도하여 건국준비위원회(건준)를 결성한 것입니다.

건준은 좌우를 아우르는 정치 세력의 연합체로서, 광복 직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자주적인 정부 수립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정이 설치되면서 건준의 계획은 무산되었고, 결국 한국은 남북 분단의 길을 걷게 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의 시도였지만, 건준은 해방 직후 한국인 스스로 나라의 틀을 세우려 했던 의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그 밖의 주요 사건들

  • 194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Congressional Limited’ 열차 탈선 사고 발생, 79명 사망.
  • 1952년: 영국 파른버러 에어쇼에서 항공기 추락, 31명 사망.
  • 1991년: 러시아 도시 ‘레닌그라드’가 원래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공식 환원.
  • 1995년: 메이저리그 칼 립켄 주니어, 2,131경기 연속 출장 기록 달성.

9월 6일의 기념일과 의미

오늘날 9월 6일은 단순히 과거 사건만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 읽는 날(Read a Book Day): 독서의 즐거움을 되새기고 책 읽기의 가치를 알리는 날.
  • 미루기 방지의 날(Fight Procrastination Day): 게으름과 미루는 습관을 경계하고 자기 계발을 독려하는 날.

이 두 기념일은 9월 6일을 학습과 자기 성장의 상징적 날로 만들어줍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9월 6일의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때로는 비극을 겪으며, 또 다른 변화를 향해 나아가 왔습니다. 마젤란 원정대가 보여준 불굴의 도전 정신, 매킨리 암살 사건이 남긴 민주주의의 취약성, 여성 참정권의 확립이 보여준 평등을 향한 길, 그리고 한국 건국준비위원회의 결성이 담은 자주 독립의 열망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줍니다.

지금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하루는 단순히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역사의 무게와 미래의 가능성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9월 6일의 사건들을 기억하며, 우리도 오늘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살아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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