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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국제 와플의 날(3월25일) – 달콤한 역사와 바삭한 문화이야기

by holloseogi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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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수백 년의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기념일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매년 3월 25일,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는 국제 와플의 날(International Waffle Day)이 열립니다.

격자무늬 속에 달콤함이 스며든 와플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역사와 종교, 그리고 일상 속의 작은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제 와플의 날이란?

국제 와플의 날(International Waffle Day)은 매년 3월 25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와플을 즐기며 기념하는 날입니다. 단순히 ‘와플을 먹는 날’이 아니라,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일상의 작은 축제를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날은 현재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즐겨 기념하며, 점차 미국과 아시아까지 퍼져 글로벌한 음식 기념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SNS에서는 이날을 맞아 해시태그 #WaffleDay 와 함께 와플 사진을 올리는 문화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와플의 날의 기원

와플의 날은 스웨덴의 오래된 풍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스웨덴어로 ‘성모 영보 축일(Annunciation Day)’을 뜻하는 단어가 ‘Vårfrudagen(보르프루다겐)’인데, 발음이 ‘Våffeldagen(와플데이)’과 비슷했습니다. 사람들은 성모 영보 축일에 모여 축제를 즐기던 중, 발음상의 유사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와플을 먹는 날로 연결하게 되었죠.
즉, 언어적 우연과 함께 전통적인 종교 축제가 일상 속 음식 문화와 결합하면서 와플의 날이 탄생한 것입니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이날은 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자, 가족과 함께 달콤한 음식을 나누는 상징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성모 영보 축일과 와플의 연결고리

3월 25일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성모 영보 축일(Annunciation Day)입니다. 이는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렸다는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부활절 약 9개월 전인 3월 25일에 지켜졌습니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이 날을 축제처럼 보내며 봄을 맞이했습니다. 성모 축일과 와플데이가 연결된 것은 단순한 언어의 장난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종교적 의미는 점차 옅어지고 봄이 오는 날, 와플을 먹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따뜻한 와플 위에 딸기잼이나 크림을 올려 먹는 전통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퍼져나간 달콤한 전통

스웨덴에서 시작된 와플의 날은 곧 이웃 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유럽 각지에서 3월 25일을 와플을 즐기는 날로 삼게 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관광 산업과 맞물리면서 더욱 화려하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와플이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자 카페 메뉴였기 때문에, 국제 와플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지역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이날 와플 할인 행사나 와플 경연대회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미국 와플의 날과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바로 국제 와플의 날 미국 와플의 날의 차이입니다.

  • 국제 와플의 날(International Waffle Day): 매년 3월 25일, 스웨덴에서 유래한 전통 기념일.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진 유럽 중심의 기념일.
  • 미국 와플의 날(National Waffle Day): 매년 8월 24일, 1869년 와플 아이언(Waffle Iron)의 특허가 등록된 날을 기념. 기술 발전과 미국식 생활 문화에서 비롯된 기념일.
    즉, 국제 와플의 날은 전통과 문화, 미국 와플의 날은 발명과 산업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두 날을 비교하면, 작은 음식 하나가 어떻게 다른 의미로 확장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가 즐기는 International Waffle Day

오늘날 국제 와플의 날은 단순히 스웨덴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달콤바삭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 SNS 문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InternationalWaffleDay 태그가 급상승
  • 카페 & 레스토랑: 와플 메뉴 할인, 특별 토핑 이벤트 진행
  • 가정의 작은 축제: 가족끼리 와플을 직접 구워 먹으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
    특히 유럽 관광지에서는 이날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열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와플들

집에서 즐기는 와플 데이 아이디어

국제 와플의 날을 집에서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간단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보세요.

  • 클래식 스타일: 바삭한 와플에 딸기잼, 생크림, 블루베리를 올려 전통적인 유럽식 와플 즐기기
  • 아메리칸 스타일: 두꺼운 와플에 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듬뿍
  • 헬시 와플: 통곡물 반죽과 과일 토핑으로 건강하게
  • DIY 와플 파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토핑을 준비해 각자 ‘나만의 와플’을 만드는 작은 파티
    이처럼 와플의 날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 이상의 의미, 바로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마무리

와플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전통과 발명, 문화와 축제를 모두 품은 특별한 음식입니다. 매년 3월 25일,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작은 전통은 이제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8월 24일, 미국 와플의 날과 연결해 보면, 와플이라는 음식이 가진 상징성과 다양성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올해 3월 25일에는 집에서 직접 와플을 구워보며, 이 달콤한 전통에 함께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스웨덴의 와플데이가 있다면, 미국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미국 와플의 날 – 와플 아이언 발명에서 시작된 기념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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